출처-[이데일리 2006-09-12 10:45]
아직 가을 옷 장만을 미루고 있거나, 하나 둘씩 구입해놓은 아이템들이 조금 덥게 느껴져 옷장
안에 걸어두고만 있다면 액세서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가을 패션으로 변신하기 전 트렌디한 액세서리로 워밍업 해보자.
먼저 매 시즌 패션 리더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소품, 가방. 올 가을에 불어 닥친 클래식한
영국풍 트렌드가 핸드백의 유행 스타일에 다각도로 영향을 줬다.
영국 전통 소재 트위드, 헤링본과 함께 타탄을 비롯한 다양한 체크
무늬가 가방에도 사용됐다. 디자인 면에서도 정형화된 모양이 많이 등장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올해로 브랜드 설립
15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컬렉션을 발표한 버버리는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에 체크무늬의 숄더백을 매치한 스타일로 영국 고유의 멋을
살렸다.<사진1>
각진 라인의 샤프한 서류 가방들도 파워 우먼들의 오피스 룩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로 떠올랐다. 페미닌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즐길 오프 타임을 위한 클러치 백도 계속 사랑받을 전망이다.
이미 패션 스트리트를
장악한 비니의 열풍이 캣워크에까지 세력을 확장한 이번 시즌, 니트 모자의 가파른 인기 상승도 예상된다. 여러 가지 조직과 무늬로 짜인 니트가 개성적인 모자로 태어나 서로 다른 의상들과 조화를 이뤘다.
가을을 맞아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위해 많이 투자했다면 모자로 가리기가 아까운 생각도 들겠지만, 생각만큼 스타일링이 잘 되지 않은
날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엔 시도해도 좋을 듯.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는 두툼한 빅 니트로 모자를 만들어 마치 터번처럼 연출한
마크 제이콥스의 패션쇼<사진2> 외에도 눈송이 문양이나 방울로 소박한 느낌을 살린 손뜨게 니트 모자들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한겨울엔 럭셔리한 무드의 모피 모자로도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좀 더 심플하고 쉬크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머리에 밀착되는 얇은 니트를 골라 보자. 캐주얼 룩은 물론 포멀 웨어와도 잘 어울릴 것.
또 하나 주목할 액세서리 트렌드는 바로
벨트. 계절과 관계 없이 기본 소품으로 인식돼온 벨트가 고혹적인 레이디라이크 룩과 감각적인 레이어드 스타일 모두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는 하이 웨이스트의 펜슬 스커트, 와이드 팬츠엔 가는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벨트가 빅 니트와 두꺼운 코트 위에서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알레산드로 델아쿠아는 코르셋탑과 카디건을 겹쳐 입는
코디네이션을 제안하면서 그 위에 사각 버클의 넓은 벨트를 매치해 섹시한 매력의 레이어드 룩을
만들어냈다.<사진3>
이번 시즌의 벨트는 다양한 취향의 패션 리더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허리를 감싸는 두꺼운 스타일에서 여러 겹으로 표현하는 가는 벨트, 그리고 우아한 의상들 위에 둘러질 허리 밴드 등 여러 디자인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럼 이제 신발장을 살펴볼까. 어그 부츠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캐주얼 스트리트 룩을 입고 나설 때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올 가을의 슈즈 트렌드는 굽 높은 플랫폼 힐.
핫 아이템인 레깅스 아래에 신으면 쉬크한 패션이 완성될 플랫폼
힐은, 도톰하고 컬러플한 타이즈와 만나면 귀여운 걸리쉬 룩을, 그물 스타킹과 함께 하면 요염한 섹시 레이디를 만들어줄 다재다능한 슈즈임을 기억할
것.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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