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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의학회' 모유수유 이렇게 하세요

피나얀 2006. 9. 16. 00:49

 

출처-[뉴시스 2006-09-15 15:31]

 

최근 소비자단체가 분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또 다른 조제분유에서 대장균군에 속하는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까지 발견됐다.

 

이에 그 동안 의학계에서 꾸준히 강조하던 모유수유의 확대는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더불어 지난달에는 대한소아과학회의 산하학회로 대한모유수유의학회가 창설됐다.

 

대한모유수유의학회 학술이사 서정완 교수는(대한소아과학회 영양이사)는 “대한소아과학회 안에 모유수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었는데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산하학회로 창설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의사들이 나서서 더욱 적극적으로 모유수유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유수유 확대를 위한 일반인 대상 강연과 모유수유에 대한 연구 활동을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더 나아가 올바른 모유수유환경을 위해 직장 내 모유수유실 등에 관련된 모유수유정책에도 영향을 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의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아이와 산모의 건강에 둘 다 좋은 모유수유를 권장해왔지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장소 부족과 사회적인 인식이 뒷받침되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대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로 2002년 대한소아과학회 영양위원회가 임신한 부인 1290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에 관한 인식을 조사했는데, 임신 시 87.4%에서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모유수유를 계획했던 임신부에서 생후 4개월에 수유실천율을 전화로 추적 조사한 결과, 출산 4개월 후의 모유 수유 실천율은 37.5%였다.

 

실패 이유는 66.3%가 모유가 나오지 않거나 양이 적어서라고 대답했고, 그 외 수유모의 직장 또는 일 13.7%, 수유모의 질환 7.4%, 변이 묽어서 5.3%, 아기의 질병 4.2% 등이었으며 취업한 수유모에서 전업주부에 비해 모유수유율이 0.37배로 유의하게 낮았다.

 

이에 대한모유수유의학회는 활발한 활동으로 모유수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뿐 아니라 시설 기반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서정완 학술이사는 “임신시 모유수유 계획율은 이미 높으므로 모유수유에 성공하려면 모자동실, 병원에서의 모유수유, 출산 후 적절한 상담이 중요하다”며 “학생 때부터 남녀모두 모유수유의 우수성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교육하여 모유수유를 선호하고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돕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유 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모자 동실, 출산 휴가 연장, 직장에서의 수유 등 모성복지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모유수유 관련 학회의 창설로 모유수유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지 않겠냐”며 “모우수유의학회는 결국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의사들의 적극적 활동의 한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좋은 모유 수유

 

얼마 전 스웨덴 Karolinska연구소와 런던대학 연구팀은 10세아동 895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이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 보다 스트레스에 더욱 잘 대처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들 아동들의 부모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모유수유로 큰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더 잘 대처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모유수유 아동에 있어서 아이들과 엄마와의 밀접한 신체적 접촉이 스트레스 대처능의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짓고 모유수유가 또한 아동기 소아 천식이나 습진 발생의 위험성을 줄이고 후에 비만이 될 위험성도 줄인다며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소아과학회 에 의하면, 미국 질병관리센터의 연구진이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소아비만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모유수유는 출산 후 엄마들의 산후 출혈 예방과 자궁수축 유발,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이미 WHO는 엄마들에게 아이들 출산 후 최소 첫 6개월간은 모유수유를 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모유수유, 이렇게 하세요~

 

다음은 대한소아과학회에서 설명하는 모유수유 방법이다.

 

- 모유는 두 돌 이후에도 면역학적으로 도움이 된다. 유동식에서 일반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며 컵으로도 먹는다면 계속 모유를 먹여도 좋다.

 

- 젖먹이는 횟수는 보통 하루 8~12번이며 10~15분간 수유하면 된다.

 

- 쌍둥이도 모유수유가 가능한데, 쌍둥이 엄마의 모유는 840~2160ml까지 생성될 수 있다.

 

- 대부분의 산모가 모유를 먹이며 분유를 같이 먹이고 있지만 모유와 분유는 빠는 방법이 달라 아기의 적응이 어렵다. 모유는 천천히 먹게 되고 분유는 빨리 먹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합수유를 하게 되면 얼마 안 되어 빨기 쉬운 분유만 먹게 된다.

 

- 수유 중 유두관리는 깨끗한 물로 씻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비누나 알코올 등 자극성 있는 물질 사용과 피부용 크림은 금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