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10-12 12:04]
트윈타워의 백만불 야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쿠알라룸푸르의 밤을 즐길 시간이다. 쇼핑몰과 야시장, 펍이나 나이트클럽이 새벽까지 불을 밝힌다.
특히 쇼핑은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할 부분이다. 공신력을 중시하는 이 나라는 매년 3, 8, 11월 그리고 연말연시에 어김없이 대대적인 쇼핑행사인 '메가세일(Mega Sale)'을 개최한다. 국경일을 엄수하듯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쇼핑 카니발이 열린다.
명품 브랜드, 보석, 화장품, 전자제품 등은 물론 말레이시아 전통 수공예품까지 종류를 망라한 제품들이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된다. 가격 거품이 없는, 정상 판매가에서 세일 폭만큼 정확하게 할인하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
올해의 여름 쇼핑 축제는 쿠알라룸푸르 최대 번화가인 부킷 빈탕(Bukit Bintang)에서의 '스트리트 카니발(Street Carnival)'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부킷 빈탕은 서울의 명동이나 압구정동에 해당된다. '별들의 언덕'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처럼 연중 불빛이 사라지지 않는다. BB플라자, Lot10 등 현대식 쇼핑센터와 특급호텔, 상업건물이 밀집한 번화가이다. 쇼핑센터 내에는 메트로 자야(Metro Jaya), 팍슨 그랜드(Parkson Grand), 이세탄(Isetan) 등 유명 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명품 백화점인 스타 힐 갤러리도 이곳에 위치한다.
나비넥타이를 맨 직원이 상주한 유료 화장실을 갖춘 수리아 KLCC도 쿠알라룸푸르의 대표적인 쇼핑센터다. 지하 1층에서부터 5층까지 탁 트인 공간으로 설계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두 개의 대형 백화점, 유명 부티크와 브랜드, 푸드코트가 입점해 있다. 트윈 타워와 연결돼 있어 쿠알라룸푸르 여행에서 꼭 한번은 들르게 된다.
페탈링 스트리트(Petaling St.)는 토산품과 공예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차이나타운에선 보석, 시계부터 명나라 시대 골동품까지 온갖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야시장이 열리면 각종 이미테이션 제품으로 무장한 노점상들이 총출동해 밤새껏 쇼핑 카니발을 벌인다. 말레이 전통 염색기업인 바틱(Batic)으로 안팎에 똑같은 문양을 새긴 옷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부킷 빈탕, KLCC 등은 쇼핑가인 동시에 나이트 라이프 공간이기도 하다. 카페와 레스토랑, 펍과 나이트클럽이 즐비하다. 술은 어디에서나 판매가 자유롭지만, 이슬람 교도들은 마시지 않는다.
말레이 사람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광적으로 좋아해 지난 독일월드컵 때도 영국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내 유흥가가 말레이 젊은이들로 메워지다시피 했다. 물론, 환호성을 지르며 베컴을 응원하는 그들의 손에는 맥주 대신 망고주스나 밀크티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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