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베스트&워스트 드레서(女)

 

출처-[스포츠서울 2006-10-13 13:58]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12일 부산 수영만 요크 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배우들 '레드카펫' 행사다. 올해도 수많은 스타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자랑하며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물론 그중에는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게 세련된 자태를 뽐낸 스타도 있었고, 반면 난감한 모습으로 나타나 보는 이들을 당황케 만든 스타도 있었다.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레드카펫 행사. 스포츠서울닷컴이 뽑은 레드카펫 '베스트 & 워스트 드레서'를 통해 그들의 패션감각을 느껴보자. 옷 잘입는 스타와 못입는 스타는 본지 패션전문기자들의 마라톤 토의 끝에 선정됐다.     Perfect! | 수애 : 그레이 쉬폰 드레스   역시 수애는 이번 레드 카펫에서도 팬들을 실망 시키지 않았다.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감한 드레스로 보다 트렌디한 면모를 과시했다. 속이 살짝 비치는 그레이 홀터넥 드레스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내어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과하지 않은 소품들은 화려한 그의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Best | 최강희 : 아방 가르드한 미니 드레스 + 블랙 새틴 클러치 백   팬츠를 거꾸로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의 드레스를 입은 최강희가 단번에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의상이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트렌디한 감각을 더했다. 한복을 연상시키는 가슴 부분의 리본 포인트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 주었다. 블랙 새틴 클러치백과 화이트 컬러의 네일 팁은 그의 스타일을 더욱 완벽하게 보이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So So | 소유진 : 블랙 망사 블라우스,스커트 + 실버 구두   올 블랙 의상은 별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부조화 스러운 구두와 가방 그리고 악세사리가  전체적 스타일을 다운 시켰다. 블랙과 실버는 적절한 컬러 매치였으나  발가락 구멍이 다 보이는 구두가  어딘지 모르게 이상해 보였다. 그는 엄마의 보석함에서 가져왔을법한 오렌지 컬러의 귀걸이와 반지로 블랙과실버의 조화를 무참하게 깨버렸다. 업 스타일의 헤어 스타일도 좋은 선택이였으나 깻잎머리같이 만들어진 앞머리가 안타깝다.   Bad | 명세빈 : 블랙 슬리브리스 상의 + 블랙 스커트   오랜만의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서인지 그의 모습은 어디지 모르게 2% 부족한 느낌이다. 최신 유행인 뱅헤어를 연출하였으나, 그의 작은얼굴을 너무 많이 가려 답답해 보였다.또한 평소보다 짙은 화장은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그를 다소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어중간한 길이의 원피스 보다 발등까지 덮는 롱 드레스나 미니 드레스를 선택했더라면 배드 드레서로 뽑히는 불명예를 얻지는 않았을 것이다.   Worst | 성현아 : 체크 블라우스 + 화이트 턱시도 자켓 + 블랙 스키니진   영화제 레드 카펫 베테랑인 성현아. 그런 그가 공식행사를 고려치 않은 캐쥬얼한 옷을 입고 나타나 팬들을 경악시켰다. 최근 유행하는 턱시도 자켓과 스키니진은 좋은 매치이나 영화제에 어울리는 옷차림이라고 볼 순 없다. 또한, 레이어드를 너무 많이 낸 헤어 스타일도 가발을 쓴것처럼 어색해 보였다. 역시 '시상식에는 드레스'라는 패션 공식이 다시 한번 그를 통해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      Fashion Terrorist | 김민선 : 블랙 슬리브리스 롱 드레스   한 마디로 김민선의 '장정구' 헤어 스타일이 문제였다. 조금 튀어도 괜찮은 날이 영화제 날이라고는 하지만 이 헤어 스타일은 너무 튀다 못해 오버스러웠다. 반면 평소 S라인을 자랑하던 그녀의 몸매는 헐렁한 블랙 롱드레스 속에 감춰졌다.   특히 허리라인 없이 흘러내린 드레스는 그녀의 가슴을 '절벽'으로 만든 일등공신. 실버 악세사리에 골드 리본 장식의 클러치 백보다 실버 소재나 쥬얼리로 만든 클러치백이 더 잘어울렸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 일단 사람들에게 주목받는데에는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