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1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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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활한 간사이 지역을 두루 돌아보는 데 있어 교통은 중대 사안이다. 살인적인 물가의 일본은 대중교통 요금도 매우 비싸다. 일본 입국 전 미리 ‘재팬레일 패스’(Japan Rail Pass)나 ‘간사이 스루 패스’(Kansai Thru Pass) 등을 준비하면 유리하다.
재팬레일 패스는 JR전철이 발행하고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특별기획승차권이다. 전국의 JR전철, 신칸센 고속철, 버스, 여객선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다. 우등과 보통의 2종류이며 7일, 14일, 21일간용 패스로 총 6종류가 있다. 7일짜리 보통권은 2만8천3백엔이다. 일본항공(JAL) 서울사무소에 돈을 낸 뒤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패스를 받을 수 있다.
간사이 스루 패스는 간사이 지역 민영철도와 버스를 2일(성인기준 3,800엔) 또는 3일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승차권이다. 이를 이용해 나라와 교토 등지의 사찰을 비롯해 350곳의 관람시설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박사라는 국내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천이 보편적인 일본에는 나름의 온천 에티켓도 있다. 탕 안에 들어갈 때는 몸을 닦은 타월을 들고 가지 않아야 한다. 여럿이 쓰는 욕탕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온천에 따라서는 문신이 있는 사람을 받지 않기도 하는데, 야쿠자 등으로 오해돼 다른 손님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다. 중년 여성이 아무렇지도 않게 남탕을 들락거리며 정돈과 청소를 하기도 한다.
전통 잠옷인 유카타는 앞섶 왼쪽이 오른쪽을 덮는 식으로 입어야 한다. 오른쪽이 위로 오는 옷차림은 불길하다고 여긴다. 일본 전통식 숙소에서는 여자 급사들이 객실로 요리를 나르거나 이부자리를 봐준다. 이들은 지역 사정에 능통하므로 관광정보를 얻는 데 유용하다.
공항과 가까운 오사카 인근에 숙소를 정하고 다른 곳으로 돌아다니는 게 유리하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신이마미야 등 외곽지역에서 2,000엔 이하 민박집을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 젓가락의 존재 의미는 음식을 입까지 나르는 것이다. 젓가락으로 그릇을 당기거나 여럿이 먹는 음식에 이를 꽂으면 불쾌하게 여긴다. 일본인들은 쩝쩝 씹어먹는 것은 천박하게 취급하면서도, 국을 후루룩거리며 마시면 ‘음식을 맛있어한다’는 의미로 좋게 받아들인다.
전국 공통으로 100V교류전기가 쓰인다. 대도시의 유명 호텔쯤 되면 200V 콘센트가 있으나, 어딜 가나 110V용 전기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110V용 플러그 모양은 우리나라와 같다.
도심 지역을 제외하면 국내에서처럼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는 일찍이 단념해야 한다. 일본의 물건값엔 소비세 5%가 부과되지만 가격표시가 세금 비포함 상태인 경우가 제법 있다. 계산할 때 세포함 가격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