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뇌혈관에 좋아, 동맥경화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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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지는 회색빛을 띤 갈색 또는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달걀 모양 원형 또는 긴 타원 모양 원형이며 3∼5개로 갈라지고 길이 10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잎자루와 더불어 뒷면 맥 위에 잔 털이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6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새가지 밑 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처지는 미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길이 5∼10mm이다.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씨방은 털이 없고 열매는 6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원산지는 온대·아열대 지방이며 세계에 30여 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산상(山桑:M. bombycis)·백상(白桑:M. alba)·노상(魯桑:M. lhou)의 3종이 재배되고 그 중에서 백상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 잎은 누에를 기르는 데 이용되며,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술을 담그거나 날것으로 먹는다.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진해·이뇨제·소종에 쓰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이나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뽕나무는 뿌리, 잎, 껍질, 열매 어느 하나도 약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만큼 뽕나무는 약재로써 쓰임새가 많다. 우리 연구결과와 일본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서 뽕잎의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뽕잎은 한마디로 성인병의 종합 예방제인 동시에 치료제로 상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신선복식방에는 4월(양력 5월) 뽕잎이 무성할 때에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10월 서리가 내린 후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은 '신선약'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였다. 이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봄에 딴 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서 환을 짓거나 가루로 먹었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이인 비단을 토해 낼 수 있는 것은 모두 뽕잎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조단백이 20%이상, 어린잎에는 40%까지 들어 있어서 식물체 중에는 콩 다음으로 단백질이 많은 식품일 것이다.
무와 비교해 보면 칼슘은 60배, 철분은 160배, 인은 10배나 더 들어 있다. 또 칼슘은 우유의 6배, 철분은 시금치의 3배나 많이 들어 있다. 한편 식이 섬유도 많다. 그 결과 변비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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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에는 글루코사이드, 비타민 C, B1, B2 등 100여종 이상의 좋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뽕잎을 달여 졸인 국물은 수술 자리와 화농성 고름관을 빨리 아물도록 촉진하고 피부의 상처를 건조하게 한다.
검은콩, 썰은 뽕잎과 쌀을 넣어 끌인 뽕잎 죽은 당뇨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뽕잎은 발산작용이 있고, 풍열을 퇴치하고, 그 성질과 맛은 달고, 차고 간을 깨끗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해열, 진해, 감기, 기침, 두통, 안질, 각기, 수종, 복통, 설사, 타박 어혈 등에 응용해서 쓴다.
누에는 뽕잎만 먹는다. 농촌에서 누에를 치고 남은 뽕잎을 소에게 주면 털에 윤기가 난다. 자칫 많이 주면 설사를 할 정도이다. 뽕잎은 단백질 함량이 잎파리 중에서 가장 높다. 그뿐만 아니라 뽕잎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많이 먹어도 해롭지 않은 것이 뽕잎이다. 채소라고 생각해도 된다. 뽕순을 나물로 해먹는 지방도 있다. 일본에서 뽕쌈으로 팔고 있다. 그렇지만 많이 먹으면 해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기록도 없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시금치만 좋은 채소가 아니다. 뽕잎도 좋은 채소다. 뽕잎이 어릴 때 따서 데쳤다 말려 나물을 해 먹으면 담백하고 은은한 맛이 일품이다. 가을에 누에 치고 남은 순을 나물로 해 먹으면 산채라고 해도 쉽게 속는다.
성분도 많고 맛도 좋으니 이 보다 더 좋은 채소가 어디 있겠는가? 쌈으로 먹어도 좋다. 돼지고기, 쇠고기를 뽕잎에 말아 먹으면 풍류조차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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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 속에는 아미노산이 24가지나 들어 있다. 우리 몸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단백질은 바로 아미노산이 모여서 만들어 진 것이다. 뇌속의 피를 잘 돌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해 주는 세린과 타이로신 성분이 각각 1.2%와 0.8% 들어 있다.
이밖에도 혈압을 떨어 뜨려 주는 성분과 아픈 것을 덜 느끼게 하는 성분도 여러 가지 들어 있다. 뽕잎은 섬유질이 높다. 녹차의 5배나 되는 셈이다. 뽕잎은 옛 문헌에 소갈증(현대의 당뇨병), 중풍, 감기, 백일해, 두통, 해열, 기침, 폐질환, 부기 등에 좋다고 했다.
상처에 좋다고 한 것을 보면 대체로 병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부기가 빠진다는 것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오줌으로 나쁜 성분을 많이 배출된다는 의미이다. 백일해, 기침에 좋다는 것은 알레르기에 좋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혈압을 내려 주는 성분(가바),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는 성분(루틴), 그리고 혈관에 붙어 있는 기름덩이를 없애 주는 작용, 동맥경화를 없애는 주는 작용이 밝혀지고 있다.
뽕잎은 당뇨병을 예방해 주고,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누에가루가 정말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누에의 이런 당뇨병에 효과적인 성분이 어디서부터 오는가? 이것은 대부분 누에가 먹은 뽕잎에서 오는 것이다.
뽕잎 속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여러 가지 밝혀졌다. 뽕잎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나이를 먹으면 당뇨병이 생기는 쥐는 이자(췌장)의 랑겔한스섬 조직의 베타세포가 없어져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뽕잎을 계속 먹으면 나이가 들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따라서 뽕잎차 등을 자주 먹는 것은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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