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신생아 황달, 이럴 때 병원가야한다

피나얀 2006. 12. 22. 22:01

 

출처-[스포츠서울 2006-12-22 09:27]



신생아에게서 보이는 황달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게 되나 잘못 방치할 경우 의심되는 질환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신생아는 출생 후 간의 기능이 미숙해 적혈구가 잘 깨져 많이 생성되는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황달이 생기게 된다.

 

이 같은 생리적 황달은 만삭아의 경우 보통 5일에서 7일 정도가 되면 정상으로 돌아오며 미숙아도 생후 10일 정도에는 정상이 된다.

 

하지만 생리적 황달이라고 하더라도 생후 24시간 안에 눈에 띄는 황달, 만삭아에서 1주 이상, 조산아에서 2주 이상 황달이 지속될 때에는 병적 황달일 수 있다.

 

강남차병원 소아과 김기은 교수는 “생아 황달은 발병 시기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며 “생후 24시간 내에 나타나는 황달은 ABO.Rh 혈액형 부적합, 패혈증,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생후 2~3일에 나타나는 황달은 수유량이 적어서 생기는 조기모유황달과 생리적 황달이 많다”고 설명한다.

 

또한 생후 1주 이후에 생기는 황달은 패혈증,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생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황달은 농축담즙증후군, 담도폐쇄, 간염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황달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학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일정한 수준 이상의 빌리루빈 수치가 확인됐을 경우에는 입원해 관선치료와 교환수혈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신생아학회는 “간의 이상, 담도 폐쇄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간염이 진단된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은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혈중 빌리루빈이 뇌의 기저핵에 침착,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핵황달.

 

대한신생아학회는 “핵황달이 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며 생존한다 하더라도 뇌성마비나 청각상실 등의 후유증이 남게 되므로 보통 혈중 빌리루빈 농도를 20mg/dL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 모유수유, 황달 일으킬 수 있지만 대부분 위험하지 않아~

 

모유가 신생아 황달을 일으키는 경우는 크게 생후 3~4일 경 이내부터 모유수유를 하면서 생리적 황달 이상으로 황달이 발생하는 초기 모유황달과 모유 자체가 신생아에게 병적인 황달을 일으키는 후기 모유황달로 나눌 수 있다.

 

초기 모유황달은 모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산모의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신생아가 적은 양의 모유를 수유해 탈수가 되는 등의 상황에서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이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박국인 교수는 “신생아가 모유를 충분히 섭취 못하게 되면 간에서 대사되어 장내로 배출된 황달이 장내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도로 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어 황달의 대사작용을 하는 간에 부담을 주어 황달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는 산모나 신생아가 수유를 할 준비가 되면 출생 후 가능한 일찍 신생아에게 수유를 시작하고, 자주 먹이고, 충분한 모유가 나오지 않으면 모자라는 양을 분유로 보충해 주면 황달 숫치도 많이 올라가지 않으며, 탈수 등도 예방해 병적인 황달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후기 모유황달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유에 함유된 특정 효소에 의해 황달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부분의 후기 모유황달은 특별한 치료 없이 모유수유를 며칠만 중단하고 분유수유를 해도 쉽게 치료되며 황달 후유증은 극히 드물게 동반되므로 의사의 자문을 구하면 모유황달로 모유수유를 중단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특별한 병적인 증상이 없고, 후기 모유황달이 동반됐던 신생아에서 실제 높은 황달 수치로 인하여 핵황달이 동반된 경우가 외국에서 보고된 적이 있다.

 

박 교수는 “모유수유를 계속하는 만삭 신생아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아이일지라도 출생 후 1주일이 지나도 피부가 노랗게 보일 경우 모유수유를 며칠 끊고 그동안 분유수유를 시키던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는 반드시 전문 의사에게 신생아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