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12-27 11:53]
26명이 남부 아프리카 5천km 대장정에 참가했다. 리더 2명과 운전사와 요리사, 그리고 유럽, 호주, 뉴질랜드, 미국인과 함께 한 21일간의 여행은 빅토리아 폭포에서 시작해 보츠와나, 나미비아를 거쳐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끝을 맺었다. 개조한 대형 트럭에 몸을 싣고 국경을 넘나드는 남부 아프리카 여행을 소개한다.
△차량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대형 트럭(14t, 220마력)을 사파리용으로 개조해 이용한다. 최대 2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이 구비되어 있으며 실내에는 카드놀이를 즐길 수 있는 탁자와 귀중품 보관금고가 설치되어 있다.
좌석 옆으로 창문이 나 있고 맨 앞좌석쪽에 유리창이 설치되어 가장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배낭을 넣어두는 2개의 짐칸과 텐트 및 접이식 의자 보관칸, 조리도구 보관칸 등이 마련돼 있다. 차량에는 대형 식수통과 연료통이 준비되어 있다.
주의 : 좌석에는 팔걸이와 안전벨트가 없어 잠을 잘 경우 통로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식수는 먹을 수 있도록 깨끗이 처리한 것이지만 사람에 따라 약간 비린맛이 느껴질 수 있다.
△숙박
전 일정이 캠프 여행으로 튼튼한 2인용 텐트를 사용한다. 모기장과 환기구가 설치된 텐트로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이 배어들 수 있다. 텐트는 조작이 간단하며 여행자가 직접 치고 걷어야 한다. 침낭과 매트리스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각자 준비해야 한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는 없지만 사막의 밤은 차갑기 때문에 침낭은 따뜻하고 가벼운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는 흙이나 모래가 잘 털리는 것을 권한다. 여행용 베개도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일부 캠프장에는 오두막집(로지,lodge)이 있어 이용할 수도 있다. 텐트의 경우 캠프장 이용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로지를 이용할 경우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용하기 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식사비용은 여행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아침은 시리얼과 토스트, 계란 등이 나오며, 점심은 야채와 햄을 넣은 샌드위치, 저녁은 스테이크부터 프라이드 치킨, 카레, 스파게티 등 메뉴가 바뀐다. 도시 지역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사먹을 때도 있기 때문에 6끼 정도의 식사 비용(한 끼 10달러)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원지대 등 야외에서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먼지나 모래, 흙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한다. 저녁식사 때는 주위가 어두워 음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머리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플래시를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 자신의 접시는 직접 설거지해야하는데 강력 세제를 푼 물에 두 번 닦아내고 헹군 후 물기를 말린다.
△개별 임무
차량청소, 쓰레기통 및 세제 담당 등이 있다. 식사 도우미는 3~4명이 1개조로 식사 전 준비 또는 설거지를 담당한다. 식사 준비는 요리사의 요청에 따라 고기를 썰거나 당근을 갈고, 설거지 당번일 경우 조리에 사용한 솥과 식판, 식기, 도마 등을 닦는다.
△여행 리더
전체 여행을 총괄하는 그룹 리더 1~2명이 함께 한다. 여행지에 대한 소개, 역사, 문화, 야생동물에 대한 설명 등을 하지만 수 년 동안 아프리카에서의 여행경험에 의한 지식만을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차량에 준비된 관련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날씨, 건강상태, 안전문제로 인해 일정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여행자들의 토론을 거쳐 경험 많은 리더가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안전
관광지를 여행하기 때문에 내전이나 폭동으로 인한 위협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도난은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 여권과 돈, 귀중품은 트럭안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소지품을 텐트나 로지에 둘 경우 도난 당할 위험이 크다. 차량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금고처럼 운영되기 때문에 배낭이나 소지품은 차량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필요 경비 및 옵션
여행 비용 식사, 숙박, 입장료 등이 여행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음료수 및 주류, 군것질, 관광상품 구입 등을 위해 하루 20달러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선택 여행의 경우 여행비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준비해야 한다.
△아프리카 사파리에 꼭 필요한 것들
잘 마르는 수영복 겸용 반바지, 스포츠타월, 방수 점퍼, 샌들, 등산화(사막용),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UV 30이상), 비닐봉지(빨래, 신발 등), 플래시(머리에 부착 가능한 것), 긴바지(모기 및 추위 방지용), 여행용 베개, 여행용 가이드북과 지도, 여행용 화장지.
■여행정보
남부 아프리카는 일반적으로 나미비아, 잠비아, 말라위, 짐바브웨, 보츠와나, 모잠비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드넓은 초원의 사바나와 메마른 사막을 포함한 지역이다. 동쪽으로는 인도양, 서쪽으로는 대서양이 위치해 있어 가장 남쪽의 남아공은 과거부터 동서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바스코 다 가마가 발견한 희망봉이 있는 곳도 남아공 케이프타운이다.
지구의 남반구에 위치, 사계절 기후가 한국과 정반대이다. 11~3월이 여름이며, 겨울은 5월에 시작해 7~8월까지 이어진다. 3월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강수량도 적어져 6-7월에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인다. 겨울철 해안쪽은 따스하지만 내륙은 지역에 따라 0~20℃의 일교차를 보이며 밤에는 영하에 가깝게 기온이 내려가기도 한다.
8월부터 다시 기온이 상승, 대부분의 지역이 뜨거우며 북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남아공의 서남쪽 지역은 다른 지역과 전혀 다른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데 여름에는 따스하고 햇살이 내리쬐며, 겨울에는 비가 온다. 여행복장은 낮에는 여름옷이 적절하지만 차가운 밤날씨를 대비, 긴소매와 가벼운 점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차
여름에는 그리니치 표준시보다 2시간 빠르고 겨울에는 1시간 빠르기 때문에 우리 나라보다는 6~7시간 늦은 셈이다.
>>전압
대부분 220~240V AC를 사용한다. 플러그는 납작한 사각형 부리가 3개인 것을 사용한다. 남아공의 경우 둥근 부리 1개와 납작한 4각형 2개 달린 것을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기나 면도기 등 휴대용 전자제품을 사용할 경우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전화/인터넷/우편
대부분의 캠프장에는 공중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에서 해외로 전화할 때 '00'을 누른후 국가코드와 기타 번호를 눌러야 하고 남아공에서는 '09'를 누른다(예 : 00-82(한국)-2(서울)-전화번호). 전화카드는 '스파(SPAR)'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신자 부담전화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능하지만 보츠와나, 짐바브웨에서는 연결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가 많다. '080-099-0082'를 누른 후 이어지는 한국어 안내에 따르면 된다. 공항에서 '월드폰플러스카드' 등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하면 더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은 타운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국내처럼 PC방이 따로 있지 않고 여행사, 카페, 세탁소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것을 감수해야 한다. 비용은 지역과 이용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엽서나 편지를 보내려할 경우, 우체국에서 1~2달러면 가능하다. 일반 우편의 경우 한국까지 3주 가량 걸린다. 국제전화 국가별 코드번호 : 짐바브웨(263), 보츠와나(267), 나미비아(264), 남아공(27)
>>비자
아프리카 오버랜드 여행을 위해서는 비자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이다. 남아공은 무비자 국가이고, 짐바브웨와 보츠와나는 여행 도중 입국비자를 즉석에서 받을수 있다. 그러나 나미비아는 국경에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케이프타운이나 요하네스버그의 나미비아 대사관에서 미리 받아야 한다.
>>환전
아프리카에서는 환율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여행비용을 조금은 여유있게 준비하는 게 좋다. 도시지역이나 큰 마을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도시를 지날 때마다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씩 바꾸는 것을 권한다.
그 지역에서 환전한 돈은 그 나라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남은 돈으로는 기념품이나 음료, 음식을 사도록 하자. 나미비아와 남아공은 교환비율이 같다. 나미비아에서는 두 나라 화폐가 함께 사용된다. 그러나 나미비아 달러를 남아공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06년 12월 현재 환율 : 1N$(나미비아)= 132원, 1P(보츠와나)=154원, 1Z$(짐바브웨)=3.71원
>>항공편
남아프리카 항공(SAA)이 홍콩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직항 운항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을 비롯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기를 이용해 홍콩까지 간 후 갈아탈 수 있다. 홍콩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13시간, 총 비행시간은 16시간 30분이 걸린다.
>>카메라/비디오 카메라
디지털카메라를 가져갈 경우 배터리 충전기를 가져가더라도 여분의 일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운 날씨 때문에 배터리가 예상보다 빨리 닳는다. 사막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고운 모래가 장비 깊숙이 박혀 기계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사용 후에는 먼지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비디오 카메라를 가져갈 경우 호텔이나 캠프장, 로지에서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 플러그 어댑터, 각국에 맞는 변압기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예방접종
아프리카 여행중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없다. 그러나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아프리카 여행을 위해 황열병(Yellow Fever)과 말라리아에 대한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황열병 예방주사는 인천공항검역소(032-740-2703,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 또는 서울 을지로의 국립의료원(02-2260-7092)에서 출국 10일 전에 접종해야 하며 말라리아 예방약은 출발 일주일 전에 가까운 보건소의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팁
레스토랑에서는 음식값에 팁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0~15%의 팁을 주는 것이 관례이다. 사파리 가이드에게는 가이드비용의 5~10% 정도를 준다. 택시 운전사에게는 일반적으로 팁을 주지 않지만 대도시에서는 10%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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