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2007 World Festival & Event ③ SEP∼DEC

피나얀 2007. 1. 2. 22:58

 

출처-[연합르페르 2007-01-02 14:09]




▲<9월> 스위스 우르내쉬 소몰이 축제 - 알프스 목동의 귀환

 

알프스의 목동들은 봄이 시작되면 마을 농가로부터 위탁받은 소와 양을 몰고 산자락을 거슬러 오른다. 여름 내내 알프스의 고지대를 누비며 부드러운 목초를 찾아다니는 이목생활을 한다. 그리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 다시 소떼와 함께 마을로 내려온다.

 

소몰이 축제는 목동들과 소떼가 마을로 돌아오는 날에 열린다. 알프스의 산간마을마다 연중 가장 성대한 잔치로 거행된다. 축제일은 마을마다 매년 다른데, 스위스 북동부 아펜첼의 우르내쉬(Urnaesch)는 오는 9월 15일에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우르내쉬 소몰이 축제는 화려한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스위스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아기 염소들과 함께 앞에 선다. 이어 화려하게 장식된 3마리의 소를 선두로 수백 마리의 소떼가 목동들과 함께 장대한 행렬을 이룬다. 소들의 목에 걸린 커다란 쇠방울이 일제히 울리면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소몰이 축제 이후에는 여름 동안 알프스 산기슭 공방에서 만들어진 아펜첼 치즈가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진다. 치즈 분배는 목동들에게 위탁한 소의 마리 수에 따라 정해진다. 치즈와 함께 가을 들꽃으로 한껏 멋을 낸 소들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다.

 

>>가는 길

 

우르내쉬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겨울 풍습인 질베스터 클라우제로 잘 알려져 있다. 취리히에서 아펜첼까지는 기차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인천-취리히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주2회(화, 토요일) 운항한다. 스위스 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02-3789-3251

 

▲<10월> 하와이 철인 3종 경기 챔피언십 - 인간 한계에 무한도전

 

하와이의 가을은 기후가 온화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마라톤 등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데 이상적이다. 그래서인지 1978년 세계 최초로 철인 3종 경기가 행해진 곳도 하와이였다.

 

최초의 철인 3종 경기 대회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사이클로 오아후 섬을 한 바퀴 일주한 후 호놀룰루 시내까지 마라톤을 완주하는 코스였다. 그것이 발전을 거듭해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 구간을 17시간 내에 주파하는 스포츠로 정착되었다.

 

하와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하와이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은 매년 10월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개최된다. 1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철인 3종 경기의 부문별 상위 입상자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져 세계 철인들의 꿈의 무대로 일컬어진다. 매년 약 1500명이 참가한다.


하와이 철인 3종 경기는 대회에 출전해 아이언맨의 칭호를 받지 않더라도 한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불굴의 의지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세계 각국의 철인들을 곁에서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재충전이 되는 느낌이다.

 

>>가는 길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의 다른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크다. 열대우림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환경과 생태계가 공존한다. 하와이 최고봉인 마우나 케아(4206m)도 이곳에 위치한다. 특히, 킬라우에아 화산 헬기투어는 백미로 꼽힌다.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주4회(수, 목, 토, 일요일) 운항한다. 호놀룰루에서 빅 아일랜드로 이동할 때는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한다. 약 50분 소요된다. 하와이안항공은 지정좌석 없이 선착순으로 앉는다. 하와이관광청 02-777-0033 www.gohawaii.or.kr

 

▲<11월> 인도 푸시카르 낙타 축제 - 종교와 세속의 만남

 

푸시카르(Pushikar)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작은 마을이다. 힌두교 경전에 언급된 5대 성지 가운데 하나로 힌두교도들이 각별하게 여기는 푸시카르 호수가 위치해 있다.

 

힌두교도 순례자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푸시카르엔 정기적으로 낙타 시장(Camel Fair)이 선다. 한국 5일장의 우시장과 비슷하다. 올해의 가장 큰 낙타 시장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데, 이 때 펼쳐지는 것이 낙타 축제다.

 

푸시카르 낙타 시장에선 낙타뿐만 아니라 소, 양, 염소, 말 등도 거래된다. 라자스탄 전역에서 모여든 장사꾼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약 10만 명이 운집해 단일 가축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유리구슬, 팔찌, 목걸이, 도자기, 옷감 등 아즈메르와 조드푸르의 가져온 특산품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낙타 축제 기간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안장, 고삐 등을 호사스럽게 장식한낙타들의 행렬과 함께 최고의 낙타를 가리는 대회가 열리고, 라자스탄의 전통 춤을 선보이는 공연도 이어진다. 힌두교의 성지에서 세속의 상징인 시장(市場)과 유흥이 밤늦도록 펼쳐진다.

 

>>가는 길


푸시카르는 델리에서 서북쪽으로 약 400km 지점에 위치한다. 인도의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봐야 한다. 인도로 가는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인천-뭄바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델리 직항노선을 각각 주3회 운항한다. 에어인디아는 주4회(월, 화, 목, 금요일) 홍콩을 경유해 델리와 뭄바이에 닿는다. 인도관광청 02-2265-2235 www.incredibleindia.co.kr

 

▲<12월> 호주 시드니 호바트 요트 대회 - 바람 불어 좋은 날

 

시드니 호바트 요트 대회(Sydney Hobart Yacht Race)는 매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복싱 데이(Boxing Day)에 막이 오른다. 시드니항을 출발한 요트들이 일주일 동안약 1000km를 질주해 태즈메이니아 섬 호바트에서 레이스를 마감한다.

 

하늘 높이 솟은 돛대와 활짝 펴진 세일의 요트들이 일시에 출발하는 광경은 시드니 호바트 요트 대회의 백미로 꼽힌다. 100여 척의 거대한 요트들이 흰 포말을 일으키며 물결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습은 자연과의 일체감, 상쾌 등 요트의 매력을 한껏 풀어놓는다.

 

이 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출발지점에 모여든다. 맨리의 노스 헤드(North Head), 왓슨 베이의 갭(The Gap) 등 전망이 좋은 자리는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요트 가까이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도 있다. 시드니 서큘러 키(Circular Quay)의 페리 선사들이 요트 대회 관람 상품을 판매한다.

 

 

레이스 기간에 시드니와 호바트에선 요트와 관련된 다양한 공연,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해변에선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카페와 레스토랑에선 그 해의 질 좋은 와인과 특선 메뉴가 제공된다.

 

>>가는 길

 

6개의 선착장을 갖춘 시드니 서큘러 키는 페리 터미널과 시티레일(City Rail-전철)이 맞붙어 있다. 하버브리지, 오페라하우스, 왕립식물원, 시드니타워, 달링하버, 시드니수족관 등 명소가 지척이다. 인천-시드니 직항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운항한다. 약 10시간 소요된다. 호주정부관광청 02-399-6502 www.austral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