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홋카이도② 하코다테_매서운 겨울바람마저도 사랑스럽다

피나얀 2007. 1. 4. 23:00

 

출처-[연합르페르 2007-01-04 10:27]




하코다테 역사를 나오면 매서운 바람이 이방인의 온몸을 휘감는다. 바닷가에 접해 있는 도시답게 겨울철 날씨가 만만치 않다. 현지인들에게는 쓸쓸한 계절일지 모르겠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차가운 바람마저도 낭만적 분위기를 돋워주는 액세서리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홋카이도의 관문으로 불린다. 지난 19세기 중반 국제항으로 개항된 도시답게 교회 등 이국적인 건축물이 많으며 노면전차도 아직까지 운행되고 있다.

 

 

하코다테의 볼거리는 크게 3곳으로 하코다테산 로프웨이와 교회들이 있는 모토마치(元町) 주변, 가나모리 붉은 벽돌 창고들이 있는 워터프론트, 새벽 시장이 서는 베이에어리어로 나뉜다. 모토마치는 하코다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중요문화재인 구하코다테 공회당과 영국대사관, 하코다테 해리스트 정교회가 있다.

 

야경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관문

 

언덕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그 유명한 하코다테 야경을 볼 수 있는 로프웨이가 나온다. 로프웨이를 이용해 하코다테 전망대에 오르면 시가지와 항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홍콩,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하코다테 야경은 일몰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가장 아름답다. 전망대에는 바, 레스토랑이 있어 추위를 피해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가나모리 붉은 벽돌 창고가 밀집한 워터프론트는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들은 과거에는 단순한 창고였지만 현재는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녹이고 싶다면 유노카와 온천이 적당하다. 하코다테 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1000엔 정도의 요금으로 온천욕만 즐길 수 있다.

 

먹을거리는 라면과 해산물을 추천한다. 뜨겁고 진한 돼지뼈로 우려낸 국물과 탄력 있는 면이 조화된 하코다테 라면의 맛은 일본에서도 꽤 유명하다. 해산물은 초밥이나 덮밥으로 먹는 것이 경제적이며 어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보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선물로 구입해도 좋다.

 

▶하코다테 여행 Tip

 

>>아사이치(朝市)


아침시장이란 의미로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해산물 상점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하코다테 역 앞의 이곳은 이제 현지인들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상점마다 해산물을 냉동 포장하거나 젓갈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나 외국인들은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구입하기 쉽지 않다.

 

지역이 넓지 않으므로 천천히 둘러보다가 출출하면 식당에서 회덮밥을 먹어보자. 게, 연어알 등 3~4가지 해산물을 밥 위에 얹어 주는데 가격은 1천~3천 엔이다. 상점마다 영업시간이 다르나 대부분 오후에는 문을 닫으므로 정오 이전에 둘러보는 것이 좋다.

 

 

>>하코다테 산 로프웨이와 고료카쿠 타워

 

하코다테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은 하코다테산 로프웨이와 고료카쿠 타워가 있다. 고료카쿠는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성곽으로 별 모양의 요새로 만들어졌다. 타워에 오르면 공원과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해자 주변이 '별의 꿈'이라는 주제로 2천여 개의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다.

 

코료카쿠 타워의 폐관시간은 오후 7시로 로프웨이 폐관시간보다 빠르므로 먼저 관람한 뒤 이동하는 것이 좋다. 고료카쿠 타워(오전 9시~오후 7시, 어른 840엔, 중·고등학생 630엔, 초등학생42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