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홋카이도③ 아사히카와_고요함 속 여운이 있는 백색도시

피나얀 2007. 1. 4. 23:02

 

출처-[연합르페르 2007-01-04 10:27]




아사히카와는 화려하지 않다. 그동안 대도시의 화려한 색감에만 눈이 익었던 사람들은 아사히카와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도시가 흰 눈으로 뒤덮여 있어 원근감을 느끼기조차 쉽지 않다.

 

눈이 너무 많이 와 제설작업을 일찌감치 포기했는지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눈이 가득하다. 차라리 군데군데 녹아서 얼룩진 것보다는 훨씬 깨끗하다.

 

눈 속에 파묻힌 고요한 도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도시의 고요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사히카와에 오면 열광한다. 아사히카와의 대표적 볼거리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라면촌, 홋카이도 전통미술공예촌 등이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 최북단 동물원으로 북극곰과 바다표범, 펭귄, 오랑우탄이 있다. 지방도시의 그렇고 그런 동물원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겨울철이 되면 도쿄에서 아사히야마 동물원 여행상품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일본 동물원들은 같은 동물을 가지고도 기막히게 테마를 잘 만들어낸다. 아무래도 겨울철에는 북극곰과 펭귄이 인기다. 펭귄이 우리 밖으로 나와 운동을 하려고 일렬로 걸을 때면 관람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다.

 

북극곰은 유리 사이로 바싹 붙어 볼 수 있다. 눈을 맞으며 새끼를 껴안고 원망스럽게 하늘을 쳐다보는 엄마 원숭이의 모습을 볼 때면 재미를 넘어 잔잔한 감동까지 밀려온다.

 

아사히카와의 겨울축제는 오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눈으로 만든 큰 조각품들이 전시된다. 스노 래프팅, 스노 바나나 등 눈을 주제로 한 각종 레저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다.


▶아사히가와 여행 Tip

 

>>라면촌

 

홋카이도 3대 라면으로 꼽히는 아사히카와 라면을 맛볼 수 있는 라면촌. 모두 8개의 라면집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모든 상점이 나름대로 특색이 있지만 현지인들은 '天金'이라는 라면집이 가장 맛있다고 추천한다.(오전 11시~오후 9시, 0166-48-2153)

 

>>오토코야마 주조자료관

 

과거부터 현대까지 일본 술의 제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곳. 330년 전 관련 자료와 함께 제조모습이 보존되고 있으며 1층에서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술을 시음해볼 수 있다.(오전 9시~오후 5시, 0166-47-7080)


>>전통미술공예촌

 

홋카이도의 직물공예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홋카이도의 자연을 테마로 만든 직물공예관, 천연염료로 염색해 만든 세계 각지의 직물의 특징을 볼 수 있는 국제염직미술관, 얼음기둥이 있는 눈 미술관이 있으며 지하 음악당에서는 연주회도 열린다.(오전 9시~오후 5시, 어른 1400엔, 어린이 6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