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7-03-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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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 모두 새 학년 및 학급에 적응하기 바쁜 요즘, 자녀들의 건강도 챙겨야 할 필수 요소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의 척추 상태는 빠뜨리지 말아야 할 체크 사항.
흔히 10대는 척추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PC 및 학습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처럼 과다한 운동이 척추 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학재 원장에 따르면 “1318세대의 척추 질환은 생활 패턴이나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이 시기의 척추 질환은 성장이나 학습 집중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소한 통증이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범생형, 비만형, 운동형, PC형 - 각각 척추질환 달라
▲범생형 :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범생형의 앉아 있는 시간은 늘어만 간다. (통계청 2004 생활시간 조사 : 고등학생 평균 8시간52분)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범생형의 경우 허리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디스크질환의 유무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는 서 있을 때를 100으로 기준해 바로 앉아 있을 때는 140, 구부정하게 앉아 있을 때 180 정도의 무게를 받는다. 평균 8~10시간 앉아 있다고 감안할 때 하루의 3분의 1은 척추에 1.4~1.8배의 부담이 지워지는 셈이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등을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이 있고,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심할수록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 척추 및 주변 근육에도 스트레스를 주기 쉬우므로 디스크가 튀어나오기 쉽다. 처음에는 허리, 등 등에 통증이 있지만, 심할 경우 다리까지 저린 것이 특징이다.
▲비만형 :
흔히 비만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대학에 들어간 다음 살 빼도 늦지 않는다’라는 얘기다. 그러나 자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 말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비만으로 인해 청소년기부터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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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찐 청소년들에게 쉽게 나타나기 쉬운 척추질환은 ‘척추 전만증’. 척추 전만증은 전방을 향해있는 허리의 만곡이 지나치게 휘어져서 문제가 되는 척추 질환이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올수록 허리 뒤쪽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척추가 앞으로 휘고 상대적으로 엉덩이는 뒤로 돌출하게 되어, 이로 인해 엉덩이, 허벅지 등과 더불어 무릎 등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전만증은 단순히 척추가 앞으로 휘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이로 인해 디스크가 탈출한다거나 퇴행화가 빨라지기 쉬우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운동형 :
늘어난 학습량으로 운동할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농구,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취미로 하는 청소년들도 많다. 운동을 즐겨 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과격한 운동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대개 척추 뼈의 앞 부분과 뒤 부분이 분리되는 ‘척추 분리증’이 발생하기 쉽다. 척추 분리증의 경우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청소년들의 경우 허리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성인이 되어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척추 분리증을 방치하게 되면 척추 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옮겨가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 등에도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있다면 X-ray로 척추 변형 유무를 살펴봄으로써 분리증 유무를 체크해 보도록 한다.
▲PC형 :
청소년들이 학습 외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PC사용. 앉아 있다는 자세로만 봤을 때는 학습과 다를 바 없지만, PC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목과 등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모니터를 봐야 하는 PC 사용의 특성상 고개를 모니터 앞으로 쭉 내밀면서 등은 구부리는 ’거북이’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개를 쭉 내밀고 등을 구부리는 자세를 자주 취하다 보면 목 뼈의 C자형 만곡이 사라져 일자로 펴지게 된다. 이렇게 목이 일자로 펴지게 되면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어깨, 등이 자주 뻐근하다든가,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거나, 아침에 일어나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 통증에 불과하지만, 목 뼈의 형태 변화를 계속 간과하다 보면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목 뼈가 퇴행하기 쉽기 때문에 PC사용 자세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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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 바로 잡아야 키도 크고, 성적 올리고
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이 중요한 것은 이미 성장한 어른과는 달리 생활 습관만 제대로 갖춰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학습과 성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학재 원장은 “비뚤어진 자세가 지속되면 좌우 근육의 긴장도가 달라져 학습시 자꾸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게 되어 학습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이러한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척추 형태가 변형되어 성장이 지연되거나 실제 키보다 작아 보이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목, 허리 등 척추 주변 근육의 통증을 호소할 때는 X-RAY, MRI 등 검진을 통해 척추 변형 및 디스크 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1318세대에게 좋은 척추 스트레칭
# 의자에 앉아
바르게 앉아 있는 자세에서 어깨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씩 번갈아 가면서 돌린다. 학습 및 PC 사용으로 등,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척추 배열을 바르게 한다.
# 거실에서
편안하게 가부좌 자세로 바닥에 앉아 양 손을 깍지 낀 뒤 손바닥을 등 뒤의 바닥에 대고 가슴을 내민다.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 잠자리에서
자기 전 두발과 두손으로 엎드린 후 고양이가 기지개를 하듯이 등을 둥글게 민다. 척추의 곡선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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