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7-04-02 11:17]
|
◆ 중국 _ 땅이 넓은 만큼 봄도 다양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지만 중국의 봄은 남에서 북으로 동에서 서로 오랜 기간 진행된다.
봄이 오면 상하이(上海)와 구이린(桂林)에서는 진달래, 쿤밍(昆明)과 청두(成都)에서는 유채꽃이 만발한다. 베이징(北京)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항저우(杭州)에서는 진달래(두견화) 전시회가 개최된다. 중국은 대국답게 꽃밭도 매우 크다.
▲ 베이징 =
베이징의 봄은 3월 중순 무렵 시작된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1천여 곳의 공원에서는 벚꽃축제, 배꽃축제, 매화꽃축제, 살구꽃축제 등 여러 종류의 꽃 축제를 연다.
그중에서도 벚꽃이 잘 알려져 있는데, 개화 시기는 한국, 일본과 큰 차이가 없어서 4월 중순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한다. 베이징 서북쪽의 옥연담(玉淵潭) 공원에는 3천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있다.
1973년 일본이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왕벚나무 180그루를 건네준 것이 시초가 됐다고 한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공원을 정비하면서 벚꽃나무의 수가 더욱 늘어났다. 연못에 벚꽃이 떨어지면 매우 화려해진다.
▲ 청두 =
중국에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쓰촨성(四川省)의 성도이다. 낙산-아미산 구간에서는 3월부터 샛노란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의 유채꽃은 꽃망울이 크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사람들은 유채꽃을 보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무른 황금'이라고 했다는데, 중국인들은 유채꽃이나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기름을 짜서 활용한다. 또한 기름을 짜낸 찌꺼기는 동물의 사료로 쓰기 때문에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유채꽃을 재배한다.
▲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패키지여행 상품 가운데 하나가 상하이, 쑤저우, 항저우 연계 상품이다. 중국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경제 중심지 상하이와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쑤저우, 항저우는 거리가 멀지 않고, 볼거리가 많다.
상하이에서는 명나라의 관료가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 지은 예원(豫園)에 꽃이 많이 핀다. 정원 안에는 40여 개의 정자와 누각이 있어서 꽃이 더욱 예쁘게 보인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쑤저우에서는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피는 진달래가 백미다. 중국 4대 명원 가운데 하나인 '졸정원(拙政園)'에서 진달래꽃 전시회를 연다.
항저우에는 미인 서시(西施)를 닮은 호수인 서호(西湖)가 봄의 명소다. 계수나무와 연꽃이 많고, 매화와 유채꽃이 핀다. 모란을 바라보며 용정차를 마실 수 있는, 운치 있는 공원 '화항관어(花港觀魚)'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타이완 _ 아리산 벚꽃제
아열대 기후인 타이완에는 추운 겨울이 없다. 하지만 2월이 되면 타이완에서도 벚꽃이 핀다. 타이완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양밍산(陽明山)과 우라이(烏來), 아리산(阿里山) 등이 있다.
![]() |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양밍산은 2월이 되면 산벚꽃, 매화, 동백을 비롯해 1만6천여 그루의 철쭉이 핀다. 양밍산은 온천지로도 유명해서 꽃구경과 온천 여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우라이 역시 벚꽃이 피지만 3월말이면 거의 다 진다. 양밍산과 우라이는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아리산에서는 4월 30일까지 아리산 벚꽃제가 열린다. 타이완 상춘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벚꽃을 비롯해 자두나무 꽃, 복사꽃 등이 만개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리산은 타이완에서 가장 일찍 벚꽃 개화가 시작되고 벚나무도 종류별로 2천 그루에 달한다. 자이(嘉義) 역에서 아리산으로 향하는 삼림 열차를 타야 한다. www.ali.org.tw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없이 펼쳐진 야생의 대서사시 (0) | 2007.04.02 |
---|---|
설레는 봄, 화사한 봄꽃 여행지④ 캐나다, 네덜란드 (0) | 2007.04.02 |
설레는 봄, 화사한 봄꽃 여행지② 일본 (0) | 2007.04.02 |
설레는 봄, 화사한 봄꽃 여행지① 한국 (0) | 2007.04.02 |
춘풍에 실린 꽃내음따라 '추억 사냥' 떠나요 (0) | 2007.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