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설레는 봄, 화사한 봄꽃 여행지④ 캐나다, 네덜란드

피나얀 2007. 4. 2. 19:39

 

출처-[연합르페르 2007-04-02 11:18]

 


◆ 캐나다 _ 꽃으로 가득한 거리와 공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밴쿠버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봄이 오면 도시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두 곳 모두 대륙의 서안에 위치해서 겨울이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거나 먹구름이 낀 날이 계속된다. 하지만 2월이 지나면 파란 하늘과 함께 활짝 핀 꽃들이 봄을 알린다. 영국의 전통을 이어받은 캐나다 사람들은 화원 가꾸는 것을 좋아해서 거리와 공원에서 가지각색의 꽃을 만날 수 있다.
 
▲ 빅토리아 =
 
밴쿠버 섬에 위치한 빅토리아는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초에는 부차트 정원에서 꽃송이 숫자를 세는 '빅토리아 꽃송이 세기 축제'가 열렸다. 빅토리아 시민과 관광객들은 봄을 피부로 느끼면서 만개한 꽃의 수를 확인한다.
 
부차트 정원 외에도 남쪽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는 비콘힐 공원에서는 10만 송이가 넘는 수선화가 군락을 이루며 핀다. 부총독 관저의 정원에서는 영국풍의 장미정원과 시민들의 자원봉사로 가꿔진 화초가 예쁘다.
 
과거에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가장 부유했던 사람의 성이었던 해틀리 공원에서는 벚꽃과 수선화가 조화를 이뤄 미려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 밴쿠버 =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밴쿠버는 초창기부터 도시 환경과 자연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밴쿠버에서도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밴쿠버 벚꽃 축제는 4월말까지 계속된다. 밴쿠버 남쪽의 스카이트레인 버라드 역에서는 활짝 핀 벚꽃 아래서 음악 밴드의 연주와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5월에는 흰색과 보라색의 라일락이 밴쿠버 시내 거리를 가득 채운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커다란 라일락 나무들이 많다.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 가운데 하나인 목련은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그랜빌 거리의 저택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흰색, 핑크, 자줏빛 등 색상도 다채롭다.
 
밴쿠버 시내 중앙의 밴두슨 식물원에서는 선명한 노란색 꽃이 나무 전체에서 흘러 내려온 것 같은 금련화가 핀다.
 
봄꽃이 피는 4월 22일까지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트롤리버스를 타고 밴쿠버 이곳저곳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트롤리버스의 승차 요금은 25캐나다달러(약 2만 원)이다. www.HelloBC.co.kr
 
◆ 네덜란드 _ '큐켄호프' 꽃축제
 
네덜란드를 연상시키는 사물은 단연 튤립과 풍차다. 실제로 네덜란드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자부심을 갖고 튤립을 키웠고, 많은 애정을 부여했다.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튤립을 보기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네덜란드에서도 튤립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큐켄호프(Keukenhof)다. 큐켄호프에서는 매년 튤립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5월 20일까지 개최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큐켄호프 꽃축제가 시작되면, 유럽에 봄이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큐켄호프는 부엌을 뜻하는 큐켄(Keuken)과 정원을 의미하는 호프(Hof)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백작 부인이 귀족들의 연회를 위해 야채와 허브를 재배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큐켄호프에서 꽃 축제가 시작된 것은 1949년이며,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했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큐켄호프 공원은 네덜란드 튤립 재배의 2대 중심지 중 하나인 리세 시의 교외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32㏊(약 10만 평)이며 전통과 현대의 조경 양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수백만 송이의 튤립과 히아신스, 수선화가 고운 빛깔로 치장해 있으며 사이사이에 조각품과 풍차가 있어서 낭만적이다.
 
암스테르담에서 라이덴(Leiden)까지 기차로 간 뒤, 라이덴에서 큐켄호프로 가는 54번 버스를 탄다. 입장료는 성인 13유로, 65세 이상 12유로, 4~11세 6유로다.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www.keukenhof.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