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서울 2007-04-06 08:16]
한의학에서는 모발 등의 털을 원래 혈지여(血之餘)라 하여 피의 찌꺼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피가 왕성한 사람은 두발을 비롯한 모든 털이 잘 자라며,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에 그래서 모발이 잘 자란다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머리카락은 우리 몸에서 제일 윗부분에 위치하여 신선한 공기를 모공을 통해 머릿속에 공급시킨다. 또 햇볕을 차단하여 뇌수와 영양분의 공급을 도와주며 찬 기운이 직접 머릿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늘 빗질을 해주어서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고 머리카락 사이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은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그대로 표출하는 곳이라 할수 있다. 머리카락은 오장 육부 가운데서 간이 주관을 하며 신장의 기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간의 기능이 원활한 사람은 머릿결이 부드럽고 윤택하지만, 간이 나쁜 사람은 머릿결이 거칠고 메마르게 된다. 아울러 머리카락이 검을수록 신장의 기운이 충만하다는 증거이며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머리카락의 색이 노랗게 되고 심하면 흰색으로 점점 옅어지게 된다.
이렇게 바라 보았을때 기와 혈의 심부름꾼이 바로 머리카락이요, 소식처로서 피의 상태와 기의 상태를 알수 있는 근본 잣대가 될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피가 건조할 때 탈모증이 일어나는데 먼저 피의 상태에 따라 머리카락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1) 뜨거운 피의 흐름이 너무 많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어지고 , 끝이 갈라지거나 오그라들기도하며, 머리카락의 색이 희게 된다. 여기에서 뜨거운 피는 지나친 육류 섭취 등으로 위장에 부담을 준다든지, 심폐운동에 무리가 가는 격하고 심한 운동을 했을 때 더 빠른 속도로 피가 흐르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뜨거워진 피는 맑지 못하고 탁하게 되어 머리카락에 그대로 반영이 된다.
2) 피가 뜨거우면 모발이 황적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심장의 열기를 없애주어야 한다.
3) 피가 건조하면 모발이 잘 빠지고 나지 않는데, 이럴 때는 신장의 정액을 보충하는 처방을 써야 한다.
4) 피가 차가우면 모발이 회백색으로 변하는데 이럴 때는 간의 피를 보충하는 처방을 써야 한다.
5) 피에 습한 열기가 많을 때는 모발에 때가 잘 끼고 축축하며 냄새가 난다, 따라서 신장을 보하고 위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처방을 해야 한다.
현대인들의 모발이 점점 황폐화되는 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샴푸, 린스 등의 화학제품의 사용때문일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일단 모발과 관계있는 장기를 보하고 그에따라 두피 마사지요법과 벌침 요법등으로 모발을 강하게 하고 새롭게 나게 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모발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 올바른 식생활등을 함으로써 윤기있고 부드러운 머릿결, 그리고 잘 세지 않고 빠지지 않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좋은 머릿결은 오장육부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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