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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장나라 이보영, ‘순수’공주 ‘별난’공주 화제

피나얀 2005. 10. 11. 17:34

                              

 


출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공주긴 공준데 느낌은 틀리네!

탤런트 장나라와 이보영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 주목을 받고 있다.

동 시간대 드라마인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웨딩’(오수연 극본 정해룡 황의경 연출)과SBS TV ‘서동요’(김영현 극본 이병훈 연출)에 각각 출연하고 있는 ‘철없는 공주’ 장나라와 ‘선화공주’ 이보영이 두 주인공.

상큼, 발랄, 명랑의 대명사였던 장나라는 이번 ‘웨딩’을 통해 한층 성숙된 여인의 모습을 그려보이고 있다. 통통 튀는 이미지에서 다소 진중하고 조용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서정미를 안겨다 준다.

‘결혼에 대한 낭만적 상상을 꿈꾼다’는 드라마속에 내포된 느낌처럼 장나라는 류시원(한승우)과 중매를 통해 결혼에 이르게 되면서 겪게되는 갖가지 감정들을 속으로 삭이고 만다. ‘명랑소녀 성공기’의 장나라 같았으면 그냥 대놓고 얘기했을 법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극중 남편인 류시원이 자신의 첫 사랑 명세빈(윤수)을 잊지 못해 흔들리는 마음을 장나라는 “내가 사랑해서 한 결혼”이라는 말로 자신을 타이르고 다스린다. 밥을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걷는 일상을 통해 장나라는 결혼 생활을 설레여한다.

오수연 작가는 “현실보다 서투르고 어설픈 이들의 결혼생활을 통해 누구나 상상하고 머릿속에 그려넣어보는 결혼의 의미를 낭만적”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에 대한 사랑없이 결혼한 류시원과의 결혼 후 변화과정과 일종의 외사랑같은 사랑으로 단행한 장나라의 결혼생활을 통해 ‘웨딩’은 설레임과 떨림, 각 인물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변화와 작고 세밀한 감정표현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 기획의도 때문인지 장나라는 ‘웨딩’에서 발랄한 이미지를 한꺼풀 벗었다. 시청자들은 “성숙한 한 여인으로 아름답게 고뇌하는 한 여인으로 멋지게 변신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보영은 얼마전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 1TV ‘어여쁜 당신’에서 보여준 애절하고도 가슴아픈 속앓이를 이번 ‘서동요’에서 완전히 풀었다. 자신이 왕의 아들임을 모른채 평민으로 살아가는 장난꾸러기 조현재(서동)를 ‘선화공주’ 이보영은 단숨에 제압해 버렸다.

지난주 첫 만남때부터 조현재에게 기습 뽀뽀를 하는 등 당찬 모습을 보여주던 이보영은 다음날 자신을 찾아온 조현재에게 골탕을 먹여 매질을 당하게 하는 말괄량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여쁜 당신’에서 15년만에 만난 동창 김승수와 결혼에 가정생활을 꾸리지만, 아기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 슬픈 여인네의 모습은 이내 사라진 것.

진중하고 조용한 이미지를 탈피한 이보영이 명랑한 공주로 변신한 모습은 드라마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10일 방송분에서 ‘서동요’는 19.6%(TNS미디어코리아)와 17.8%(AGB닐슨)을 기록하며 20%대를 목전에 뒀다.

연출을 맡은 이병훈 PD는 “선화공주는 밝고 장난기 많은 공주다”며 “이보영이 갖고 있는 공주로서의 지적인 기품과 함께 장난기 많은 눈빛을 갖고 있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신한 '진중'의 옷을 벗고, ‘장난기’로 옷을 고쳐입은 이보영의 모습이 일단 성공을 거둔 셈.

앞으로 이보영은 대담하고 총명한 공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보영은 사랑하는 사람인 조현재를 찾기 위해 자기발로 궁을 나선다. 조현재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평민들과 만나게 되면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알아간다.

명랑에서 조신함으로 진중함에서 발랄로 서로의 캐릭터를 바꾼듯한 장나라 이보영의 색깔변신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신들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KBS 2TV '웨딩'의 장나라와 SBS '서동요'의 이보영(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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