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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Grooming]세련된 컴포트 슈즈 젊은 남녀 사로잡아

피나얀 2005. 12. 27. 22:41

 


 

 

 


컴포트 슈즈가 달라졌다.

 

몇해 전 어버이날에 어머니께 ‘효도 신발’을 사다 드린 기억이 난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오래 신어도 편한 신발이라 그렇게들 부른다. 관절염에도 좋고, 뭐 그런 부수적인 설명들이 따라붙는다. 아무튼 편하기는 편한 모양인데, 신발코가 뭉툭한 것이 젊은이들의 시선은 끌지 못했다.

 

그런데 이젠 효도 신발 디자인이 이름도 ‘컴포트 슈즈’라 개명(?)하고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시작했다 한다.

웰빙 바람도 한몫 거든 것 같다. 발 냄새 때문에 신발 벗기 두려웠던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시중에 출시된 컴포트 슈즈 중엔 발에서 나는 열과 땀을 신발이 알아서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가진 것도 있다. 그 기능성 때문에 디자인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블랙과 세련된 느낌의 브라운 컬러가 주류인 이번 겨울 트렌드도 잘 지키고 있다.

 

남녀 불문하고 올해 봄부터 모카신(Moccasin)이 유행이었다. 원래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신던 사슴가죽 신발을 일컫는 말이다. 굽이 거의 없고 밑창의 일부가 구두 앞부분까지 올라오는 게 포인트다.

 

모카신 디자인은 원래가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신발 자체도 유연한데, 컴포트 슈즈의 기능성까지 겸비해 무척 편안하다.

 

모카신이 주말용이라면 로퍼(Loafer)는 주중, 고객사나 고객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세일즈맨 등 비즈니스맨에게 좀더 제격이다. 역시 굽이 낮고 발등을 덮는 로퍼는 끈이나 단추 등의 장식없이 절개선으로 디테일을 살린다.

 

이 디자인 역시 시중의 여러 컴포트 슈즈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운동화와 신사화를 접목한 스니커즈도 원래가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신발이다. 몇가지 기능이 가미된 컴포트 슈즈라면 더욱 욕심을 내볼 만하다. 또 발목을 살짝 덮는 부츠형도 선보이고 있어 딱딱한 신사화로부터 그만 해방되고 싶은 비즈니스맨들을 즐겁게 한다.

 

구두를 바꿀 때가 되었다면 컴포트 슈즈 매장도 한번 들러 보시길.

 

 

〈정순원/트렌드 칼럼니스트 http://blog.naver.com/mensgrooming〉

〈사진 제공|GE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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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2005-12-2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