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성인 종아리 통증, 심장병 의심해봐야

피나얀 2006. 3. 18. 22:29

 

[앵커멘트]

 

혹시 걸을 때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는 성인 남성분들은 서둘러 병원을 찾아 혈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같은 증세를 느끼는 분들은 돌연사의 주범인 동맥경화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두갑씩 담배를 피어온 50대 남성입니다.

6년 전부터 걸을 때 한쪽 다리 종아리에 쥐가 나고 아픈 증상을 겪어왔습니다.

 

[인터뷰:김천성, 59세 동맥경화증 환자] "나중에는 10분도 못걸었으니까, 쥐가 나서..."

근육통인줄 알았지만 혈관 검사 결과 동맥경화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관에 기름기가 끼고 굳어져 혈관이 좁아진 것입니다. 동맥경화는 전신증상입니다.

 

김 씨는 심장 혈관도 좁아져 협심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때 발견하지 못했으면 완전히 막혀 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었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혈관 검사를 한 결과 절반에게서 다리 동맥경화가 발견됐습니다. 나아가 다리 동맥경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장 검사를 한 결과 60%에서 협심증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정우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 "다리 동맥경화 중요한 것은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도 중요하지만 3분의 2정도가 뇌혈관과 심장 동맥에 진행된 동맥경화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꼭 그쪽도 검사를 해보셔야합니다."

 

심장 혈관은 50% 이상 막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다리 동맥경화 증상을 통해 알아채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빨리 걷거나 언덕을 오를 때 종아리가 당기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오면 동맥경화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리 동맥경화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흡연자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인 경우 3-5년 마다 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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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2006-03-18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