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마이뉴스 2006-10-05
18:21]
그래서 추석에 빚는 송편을 오려송편이라고 불렀습니다. 올벼를 찧어 만든 오려쌀로 빚은 송편이라 2월의 삭일송편과는 구별하여 오려송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 집에서도 오늘은 온 가족이 추석에 먹을 음식 만드는 일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마늘은 대학 졸업반인 막내아들이 담당하고 파와 시금치는 내가 다듬었습니다. 그동안 아내와 딸아이는 부엌에서 다른 준비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인 음식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첫 작품이 꼬치입니다. 고기와 햄 그리고 고추와 파. 새우맛살을 차례로 가느다란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 계란을 두른 다음 프라이팬에 익혀내는 것입니다. 물론 꼬챙이에 꿰는 작업도 네 식구가 합동으로 했지요.지금도 주방에서는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꼬치익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저녁에 사업이 바쁜 동생부부가 우리 집으로 오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이 꼬치를 좋아하지만 동생부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녁식탁에는 친구가 보내준 복분자술과 함께 꼬치요리가 입맛을 돋울 것입니다. 내일 차례는 큰 조카네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동생부부와 우리 식구들까지 모여들면 내일 큰 조카네 집은 30여 명이 시끌벅적할 것입니다. 그전에 잠시 후에는 송편과 다른 음식을 만들어 저녁을 함께할 동생부부 맞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꼬치요리 맛있어 보이지 않으세요. 같이 드시죠! 제 아내가 자신 있게 권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님들, 이번 한가위 연휴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정답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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