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아이들 이유식, 6개월 전엔 과일 먹이지 말아야

피나얀 2006. 12. 29. 22:09

 

출처-2006년 12월 29일(금) 오후 1:10 [뉴시스]



아이가 3개월이 지나면서 엄마는 아이의 이유식을 걱정하게 된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성장을 위한 영양보충이다 보니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언제 이유식을 시작할 지,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의 이유식을 어떻게 고를지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처음 고민하는 것이 이유식의 시기이다. 보통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체중이 6~7kg 정도가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장이 미성숙한 상황에서 설사나 알레르기로 인한 질병이 올 수 있고 너무 늦게 시작하게 되면 편식이나 성장 부진, 열량과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아기의 체질이나 건강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또한 이유식을 먹으려면 어느 정도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주는 음식을 향할 수 있도록 목을 가눌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4개월 이전의 아기는 입에 음식이 닿을 경우 혀를 내미는데 이는 반사적인 행동이므로 이 같은 상황에 계속되면 2주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 쌀죽에서 후기에는 고형식을 하루 세 번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4~5개월에는 쌀죽을 하루에 한 번 정도 주면 된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이유식 초기는 영양 보충이 목적이 아니라 수저로 먹는 것을 익히는 시기이므로, 반드시 어느 정도를 먹여야겠다는 욕심 보다는 시작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설명한다.

쌀죽은 보통 쌀 가루 1에 물이 4~5가 들어간 죽으로 시작하며 초기에는 물 대신 모유나 분유도 사용할 수 있고 나중에는 과일 주스를 섞어줄 수도 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원장은 “원칙적으로는 6개월까지는 철분이 보강된 쌀죽 하나면 충분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철분이 보강된 쌀가루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쌀죽에 야채를 섞어주고 6개월이 지나면 야채와 고기를 죽에 섞어주게 된다”며 “만일 집안에 알레르기가 심하게 있는 사람들이 많을 때는 이유식을 가능한 6개월 직전까지 연기하고, 시작할 때는 쌀이 좋으며 보리쌀이나 오트밀 같은 것은 그 다음으로 먹일 수 있다”고 말한다.

생후 6~9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는 턱으로 음식을 부술 수 있다. 따라서 혀나 잇몸으로 부술 수 있는 두부 등의 반고형식을 오전 10시, 오후 6시 정도에 하루 두 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생후 9개월에서 11개월 정도 되면 후기라고 볼 수 있는데 고형식을 하루 세 번 정도 준다. 후기에는 점차 영양분을 음식에서 섭취 하도록 해 이유식이 주식이 돼야 하고 수저와 컵을 사용하는 방법도 가르쳐 줄 수 있다.

당근이나 시금치, 과일은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말아야과일은 부담이 되지 않아 아이가 어릴 때부터 이유식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으나 소아과 전문의들은 생후 6개월 이전에는 과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과일에는 알레르기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위장 기능이 미숙한 상태에서 먹이면 설사와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 전문의 박재완 원장은 “바나나는 수입 농산물로 껍질이 부드러워 농약의 오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간식이나 이유식으로 피해야 하고 처음에 시작하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등이다”며 “딸기와 토마토는 돌이 되면 먹이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두 돌에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귤과 오렌지는 적어도 생후 9개월 이후에 먹여야 한다”고 전한다.

이와 함께 전문의들은 과일을 너무 많이 먹으면 키가 덜 자랄 수 있고 영양의 불균형을 이뤄 두뇌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이유식, 싱거우면 소금 넣어야 하나?이유식을 만들 때 어른의 입맛에서 간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되도록 소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된장국이나 사골국 등의 어른들이 먹는 국에서 밥을 말아 먹이는 것은 좋지 않고 멸치나 다시마 또한 짜기 때문에 적당치 않다.

일부에서는 선식을 먹이기도 하지만 이유식은 비단 영양보충 뿐 아니라 고체음식을 먹기 위한 연습. 이에,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 먹는 선식은 적당하지 않고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영양가 많은 두유 또한 추천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단백질은 우유나 고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이며 콩을 갈아서 만든 두유의 단백질은 장에서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다른 영양분의 흡수까지 방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돌 전에는 되도록 계란 흰자나 생우유도 주지 말아야 하고 땅콩류는 세 돌까지, 초콜렛은 두 돌까지 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조개나 새우, 밀가루 제품들도 되도록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