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현 2대 스키장, 雪발이 끝내줘요

 

출처-[세계일보 2007-01-18 18:18]

이와테현의 스키장은 23개. 이 가운데 최고의 스키장을 꼽으라면 단연 앗피와 시즈쿠이시를 꼽는다. 두 곳 모두 일본에서 손꼽는 대형 스키장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졌다. 앗피는 스키와 온천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종합 리조트다. 시즈쿠이시는 1993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알파인선수권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앗피스키장   이와테 북부에 자리한 앗피(Appi)는 파우더 스노에서 한 술 더 떠 ‘아스피린 스노’라는 표현을 쓴다. 물에 아스피린을 담갔을 때 확 퍼지는 모습처럼 입으로 훅 불면 눈송이가 날린다고 자랑한다.   설질만이 아니다. 규모면에서도 일본 최대다. 슬로프 수가 22개, 총 코스 연장은 45.1㎞다. 슬로프의 평균 길이가 2.1㎞로 ‘롱 크루징’을 즐길 수 있다. 또 2개의 곤돌라를 비롯해 17개의 리프트는 시간당 2만8000명을 수송한다.   곤돌라 정상(1305m)에서 시작하는 슬로프의 대부분은 상급이며 하단부로 내려올수록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초급자 코스로 변한다. 그러나 곤돌라 정상에서 시작하는 5.5㎞의 야마바토 코스는 초급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상급자를 위한 전용코스인 제2자이라 코스A는 정설을 하지 않아 파우더 스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니시모리산(1328m)에서 시작하는 야마가라와 이누아시 코스는 설질이 가장 좋은 곳으로 대부분 정설이 되어 있지 않다. 야간스키는 오후 4시40분부터 9시까지 3개 코스를 연다.   올해는 스키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퍼스트 트라이 에어리어’와 슬로프의 다양한 변화를 즐기며 기술을 연마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스킬 업 존’, 초보와 중상급을 분리해 35종의 기물을 설치한 ‘스노파크’, 썰매나 스노모빌, 바나나보트 등을 탈 수 있는 눈놀이 광장 ‘맛키랜드’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크로스컨트리, 설피를 싣고 걷는 ‘스노슈 투어’, 파우더 스키어를 위한 ‘하치만타이 파우더 스노 투어’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숙박시설은 호텔 앗피 그랜드를 비롯해 4종이 있으며 전체 객실은 1000개다. 부대시설은 온천과 수영장을 비롯해 레스토랑 15개, 바, 노래방 등을 갖추고 있다. 3월 초까지 일루미네이션 축제도 열린다.   여행정보=   아오모리공항에서는 2시간, 센다이공항에서는 3시간 30분 소요. 4명 이상일 경우 공항∼스키장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클럽리치투어(www.clubrich.co.kr)는 항공료와 호텔 2박(조·석식 포함), 송영서비스 포함한 2박3일 상품을 54만9000원에 판매한다.(02)778-2227   시즈쿠이시 스키장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알파인스키선수권대회가 개최됐던 시즈쿠이시 스키장(위) 시즈쿠이시 스키장의 곤돌라.   이와테현의 명산 이와테산(2038m)과 마주보고 있는 시즈쿠이시(Shizukuishi)는 호텔에서 바라보면 특별할 게 없다. 그러나 타카쿠라 곤돌라 정상(1276m)에서 내려다보면 웅장한 규모가 느껴진다.   시즈쿠이시는 1993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알파인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수 있는, 표고차가 850m 이상의 스키장은 일본에도 이곳 포함, 3곳밖에 없다.   한국 스키어에게도 많이 알려진 시즈쿠이시는 올 시즌에만 20일 현재 1900명이 방문했다. 한국인 스키어가 많은 만큼 세심한 배려도 하고 있다. 한국인 안내원이 상주하고, 슬로프에는 한국어로도 안내가 되어 있다.   시즈쿠이시는 2개의 정상이 있다. 타카쿠라는 1993년 대회에서 남자부 경기가, 코타카쿠라(1215m)는 여자부 활강경기가 열렸다. 2개의 정상으로 가는 베이스는 붙어 있다. 따라서 중급 이상 스키어라면 대회에 출전한 선수처럼 활강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슬로프는 모두 20개. 그러나 슬로프와 슬로프를 잇는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초보자 전용 슬로프는 곤돌라를 타고 가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초보자를 위한 슬로프 4개와 푸드코트가 있는 베이스가 있다.   초보자도 산 밑이 아닌 설질 좋은 중턱에서 놀 수 있게 배려했다. 스키 후에는 일본 온천유산보존회에서 좋은 온천으로 선정한 노천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 옵션 투어로 아니하리온천과 이온쇼핑센터(매일 오후 7시30분 출발·2000엔) 방문도 있다.   2월3일부터 12일까지는 셔틀버스로 15분 거리의 코이와이 농장에서 이와테눈축제를 연다. 이와테는 ‘은하철도999’의 원작 ‘은하철도의 밤’을 쓴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고향으로 눈축제에는 디지몬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형상화한 눈조각 16개가 설치된다.   여행정보=   센다이와 아키타공항에서 2시간 소요. 4인 이상은 송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행박사(www.tourbaksa.com)는 호텔(조·석식 포함), 여행자보험, 온천욕, 공항∼호텔 송영 서비스가 포함된 2박3일 상품을 44만9000원에 판매한다.(02)2036-6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