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8

살랑살랑 바람 노래에 건들건들 춤추네… 포천 명성산 ‘억새’

출처-[국민일보 2006-10-19 17:56] 명성산 억새가 서럽게 흐느낀다. 새하얀 억새바다가 어깨를 들먹이면 민들레 홀씨를 닮은 억새꽃이 허공으로 흩어지고 가녀린 핏빛 줄기는 애써 울음을 삼킨다. 천 년 전 궁예가 산이 떠나가도록 목놓아 울고 마의태자 신세가 서러워 산도 따라 울었던 곳. 그리고 반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