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897

‘오묘한 맛’ 일품… 홍성 남당항 ‘새조개’

조개 가운데 ‘새조개’가 있다. 이름이 희한한 이 조개는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모양과 맛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식탁에 오른 지도 불과 10여 년, 그나마 식도락가 차지였다.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 한데 껍데기에는 줄줄이 골이 파이고 털까지 살짝 붙어 있다. 외양만 보면 꼬막이나 피조개 무..

구름이 내려앉은 도시 삿포로와 오타루의 ‘日夜’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다섯 지구로 나뉜다. 그중 ‘삿포로’와 ‘오타루’를 품에 안은 지구는 홋카이도의 정치·경제·문화의 거점이다. 국내에는 맥주 산지로 더 유명한 삿포로와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오타루. 눈과 얼음의 축제가 열리는 삿포로와 ‘오타루 운하’..

자연의 아름다움과 열대 바다의 노을을 만나는 섬…하와이

하와이란 이름은 우리에게 제주도만큼이나 친숙하게 들린다. 집채만 한 파도가 지나가면 연한 푸른빛 바다를 선물하는 오하우의 해변들. 바다를 붉게 태우지도 못한 채 구름 속에 잠겨버리는 마우이의 수줍은 노을. 바닷가 모래알까지도 관광 상품으로 변하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섬들을 만나본다. 지..

신비로운 하트해변…나도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밀월 여행지 '비금도' 참고 있던 사랑을 ‘하트 해변’에서 고백하자. 이 바다, 혼자 보면 눈물 나고 둘이 보면 뭔 일 난다. 해변이 거대한 하트처럼 생겼다. 해안선에서 일렁이는 바닷물 가장자리가 꼭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빛 하트다. 전남 신안군 827개 섬 중 하나인 비금도의 하누넘 해수욕장...

김 오르는 마을 니가타 발길 닿는곳 모두가 休

온천여행 [조선일보 이자연기자] 어떤 이들에게 여행은 그저 휴식이다. 목욕하겠다고 비행기 타고 일본까지 가는 '온천족'에겐 더더욱 그렇다. 일정에 맞춰 관광다니는 것도 때론 스트레스. 그저 뜨끈한 온천욕에 정종 한 잔 곁들일 고즈넉한 공간이 간절할 뿐이다. 그래서 택한 곳이 니카타현의 츠키..

생강나무, 매화나무, 개나리도 꽃망울 터뜨리고...

못골 마을 앞 개울가에는 산수유나무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샛노란 꽃이 생강나무 꽃과 사뭇 닮았다. 꽃잎이 5장인 생강나무와는 달리 산수유 나무의 꽃잎은 4장인데, 맨눈으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 산수유나무. 생강나무 꽃과 사뭇 닮아 헛갈리기 쉬운 꽃이다. ⓒ2006 김희년 김종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