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897

[제주는 봄 봄 봄] 비양도 봄날은 그렇게 다가왔다

제주를 찾을 때마다, 한림의 협재 백사장을 거닐 때마다 시선을 붙들어 매놓던 섬 하나가 있었다. 몰디브 바다 부럽지 않은 옥색의 영롱한 물감을 풀어내는 아담한 섬, 비양도.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을 닮은 그 섬은 물빛 만큼이나 신비롭게 느껴졌다. “저 섬엔 누가 살고 있을까.” 벼르고 별러 ..

[이동진의 세계영화기행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쿠바 3일 머문 동안 ‘찬 찬’ 30번도 더 들어 ‘칸델라’를 위시한 다른 수록곡도 어디서나 울려퍼졌다. [조선일보 이동진 기자]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하 ‘부에나’)의 고향 쿠바로 가는 길은 멀었다. 미국에서 쿠바로 들어가는 항로가 금지되어 있어서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기내에서만..